두려움은 의도를 왜곡시킨다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채, 또는 무시하지 못한 채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의 퍼포먼스는 자연스럽지 못하다. 행동 에너지가 시원하게 발산하지 못하고 흐름이 끊어지는 느낌이 있다.

반면, 두려움을 극복한 사람의 에너지는 시원하게 뻗어나간다.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

우리는 매일 에너지를 발산하고 살기 때문에, 그 에너지가 왜곡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타인에게 정확한 내 생각과 에너지를 내 의도대로 전달하려면 반드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대공황 시절 전 미 대통령인 프랭클린 D. 루즈벨트가 취임 연설에서 다음의 말을 했는데 늘 마음 속에 새겨야 할 격언이라 생각한다.

“두려워할 것은 오직 두려움 그 자체뿐이다.”

방어기제, 열등감

많은 사람들에겐 방어기제, 열등감이 있다. 살면서 누군가에게 밀려본 경험이 있다면 그것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타인에게 그것을 티 내지 않는 것이다. 그걸 크게 드러낼수록 본인 평판에 영향이 크게 미친다.

평판은 실제 그 사람의 모습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남에게 드러내기로 선택한 모습에 의해 정해진다.

중요한 것은 어떤 점을 드러내고, 어떤 점을 드러내지 않을지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되는대로, 내 입 밖으로 본능적으로 내뱉는 말들에 의해 내 평판이 정해질테니 말이다.

수용성

외부조건에 대한 수용성, 타인의 언행에 대한 수용성, 변화에 대한 수용성, …

이런 모든 종류의 조건 변화에 대해 얼마나 잘 수용하는가, 마음으로 얼마나 잘 받아들이느냐는 한 사람의 중요한 성격 구성 요소의 하나로써 당사자의 퍼포먼스 및 평판에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며 조직의 관점에서는 좋은 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따라서 조직의 입장에서는 각 구성원이 더 큰 수용성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구성원 입장에서는 스스로 더 잘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일이 매끄럽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뜻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효과적이다.

※ 여기서 이야기하는 수용성은 ‘정해진 부분에 대한 수용’에 한정해야 한다. 특정 사안에 대한 최선의 방식 또는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는 미팅 자리에서 상사 또는 고객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수용해선 곤란할 것이다. 의견을 주고 받아야 할 때가 있고, 정해진 바를 수용하고 실행해야 할 때가 있다. 최선의 안을 찾을 때는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고, 이후 모든 의견을 검토해 리더가 결정을 내리면 구성원들은 주저없이 그걸 실행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항상 그래야 한다고 하지 않고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한 이유는, 리더가 확실한 답이 있는데 오답을 택하는 경우 때문이다. 그럴 때는 구성원들이 어떻게든 그걸 뒤집을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연락이 잘 되는 사람, 연락이 안 되는 사람

연락의 속도는 무엇을 의미할까. 피드백의 속도다.

대표가 원하는 것, 임원이 원하는 것, 고객이 원하는 것, 정부기관이 원하는 것 등 상호작용하는 대상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 이것은 신뢰의 영역이자 실력의 영역이다.

피드백이 느린 사람과 일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니 빠른 피드백을 생활화해야 한다.

신뢰의 속도

최초 3~6개월 정도의 평판 또는 신뢰에 따라 직장생활 난이도가 달라진다.

  1. 일의 착수 : 신뢰 받는 사람은 더 중요한 일을 맡는다. 더 중요한 일 = 더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다.
  2. 결재 :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으면 결재 처리 기간이 짧고, 반대라면 길다. 결재 시간을 줄이는 것은 결재 받을 일이 많을수록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3. 존중 :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상에서 존중을 받는 것과 못 받는 것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신뢰 받기 위해선

  1. 근태 및 약속 준수 : 모든 일의 기본.
  2. 일 및 물품 정리 : 일도, 물품도 항상 정리해야 하고 정리된 상태여야 한다.
  3. 빠른 피드백 : 중요도에 따라 순서는 달라지겠지만, 일 관련 접촉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빠른 피드백을 해야 한다. 극단적으로 빠른 피드백 = 업무 능력이 되기도 한다.
  4. 시작한 일 끝마치기(Grit) : 한 번 시작한 일은 놓치지 않고 처리해야 한다. 한 번에 열 가지가 넘는 일을 정리하지 않은 채로 진행하다보면 어떤 일은 놓치기 마련이다. 이런 일이 없으려면 한 번 시작한 일은 끝낼 때까지 놓지 않는 집요함이 필요하다.

결국 일을 제때 필요한 수준에서 처리하는 것이 신뢰를 얻는 기본이라 볼 수 있다.

메시지의 명확성

사회생활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조건.

상대방이 듣기에 내가 던지는 말이 발성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메시지가 명확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상대방이 듣기에’ 이고, 이 상대방에는 청자 모두를 포함이다. 그 중에 못 알아듣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안 된다.

메시지가 명확하지 않으면 두 가지 문제를 야기한다.

  1. 화자의 의도를 해석하느라 나머지 사람들이 시간을 낭비한다.
  2. 메시지 핑퐁의 속도가 느려 의사결정 속도 및 실행 속도를 지연시킨다.

그리고 이것은 어떤 이의 ‘상수’일 가능성이 크므로, 이걸 근무하는 내내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결론은 이것이다. 내 메시지가 명확하지 않다면, 무조건, 지금 당장 뜯어고쳐야 한다. 그리고 동료 중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빨리 고치라고 하거나 얼른 내보내야 한다.

회사에서 누군가의 ‘수동적 공격성’ 발현의 의미

최근 회사 생활하면서 큰 위기에 빠졌다.

나는 내 나름대로 큰 노력을 기울이고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내 노력과 고생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빠졌다. 의식적으로 그리 생각하진 않았지만, 마음이 그랬다. 그러다보니 내가 모르는 새에 나는 수동적인 공격성을 갖춘 채 누가 나를 무시하면 그것을 참다가 터뜨리는 잘못된 대응을 하고 말았다.

그렇게 슬럼프에 빠진 나날들을 보내던 중, 갑자기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내 스스로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나는 지금 진심으로 일하고 있는가?” 직원을 착취하는 회사나 상사의 마음이 아니라, 내 스스로 나 자신에게 묻는 질문이었다.

당연히 정답은 “No”였다. 나는 되는대로 살고 있었고, 머릿속 목표는 있었지만 마음으로 추구하진 않았다. 감정과 이성의 동기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나는 목표를 위해 열심히 산다 생각하고 살았지만, 마음이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수 없었다. 최선을 다한다 생각했지만, 실제론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다.

이런 모습들이 나는 몰라도 타인의 눈에는 명백히 보인다. 그러면 일을 대충 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실제로 일도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면 타인도 내게 불만이 쌓일 수 밖에 없다.

물론 모두가 나 같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앞으로 내가 수동적 공격성 상태에 있다고 느끼면 스스로 생각할 것이다. “아, 내가 일을 진심으로 하고 있지 않구나.”

개인의 행복 추구가 중요하고 일한 만큼 받는 세상에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그런 건 없다고 믿는 사람으로서.. 내 최근 상태와 주변 환경에 대해 느낀 점을 적어봤다.

부끄러움 수치심 체면

가장 쓸데없는 것 세 가지.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유명한 말이 있지만 그 의미는 내가 뭘 잘못했는지 알고 충분한 감정적 지불을 할 줄 알아야 한다이지, 실제로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라 본다.

부끄러움과 수치심, 체면을 중시하는 것의 근원에는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다. 남 앞에서 쪽팔리기 싫은 두려움, 무시 당하기 싫은 두려움, 그룹 내 주류에서 밀려나기 싫은 두려움 등.

나는 이 마음들을 온전히 버려야 비로소 나 자신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수해도 당당한 태도가 부끄러움을 드러내고 남들 앞에서 주눅 드는 것보다 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좋다고 본다.

누가 실수나 잘못을 하고 뭘 잘 몰랐을 때 사람들이 이런 이야길 할 때가 있다. “저 나이 되도록 뭐했냐.” 그런데, 우리는 꽤 많이 볼 수 있다. 나이를 많이 먹어도 사람들은 특정 부분에 대해 너무 모르고, 아이들이나 하는 실수를 할 때도 많다. 누구나 다 그러고 산다는 것이다. 실수에 대해 우리가 배워야 할 태도는 그저 배우려고 노력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나머지는 전부 본질에서 벗어나 있다.

실수하고 사과하고 주눅 드는 것보다 실수해도 뻔뻔하고 당당한 게 낫다. 나 자신만 바라보면 이번 실수를 그저 다음 번에 반영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까. 타인의 평가 같은 건 일시적인 것이다. 결국 잘하면 바뀐다. 그러니 본질도 아니고 신경 쓸 필요도 없다.

감정적 지불

스튜어트 다이아몬드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에서 처음 본 개념. 특정 상황에서 맥락에 맞는 적절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감정적 지불을 잘하는 사람을 두고 우리는 보통 ‘사회성이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타인이 내게 감정적 지불을 하기를 기대한다. 내가 뭔가를 했으면 인정이나 칭찬을, 내게 뭔가를 부탁할 때는 정중함과 채무감을, 내가 뭔가를 주면 고마워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모르는 사람은 내게 예의를 갖추기를 바라고, 윗사람이라도 내게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중을 하기를 바란다.

반대로 대부분의 사람은 타인에게 감정적 지불, 특히 매우 정중하거나 본인을 굽혀야 할 상황을 싫어한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이 부분이다. 무언가를 잘못하고 무언가를 부탁할 때, 무언가를 받았을 때 감정적 지불을 잘 하지 못하면 문제가 생긴다.

사회생활은 본질적으로 감정적 지불의 연속이다. 극단적으로,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를 생각해보자. 그는 항상 고객에게 감정적 지불을 한다. 고객은 돈 주고 음식을 교환하는 것이지만, 자영업자는 그것에 대해 충분한 고마움을 표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객은 떠난다. 직장생활 역시 마찬가지다. 필요할 때마다 감정적 지불을 하며, 우리는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고 도움을 받는다. 일 잘하는 사람 중에 이걸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물론, 그림을 그리는 일이나 코딩 등 본인의 업무를 오로지 혼자 처리하는 사람들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겠지만.

나는 생각한다. 이 감정적 지불을 하는 데 거리낌이 없어야 한다고. 권력 최상단에 올라가서도 고객들이나 인맥들 만나서 감정적 지불을 해야 하는 게 현대인들의 모습이다. 대기업 회장들도 회사 내에서야 타인 눈치 볼 필요 없겠지만,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거나 국정감사 같은 데 끌려나가면 감정적 지불을 해야 한다.

감정적 지불을 잘 하고 살자. 그래야 원하는 것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